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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경제 사랑학

by 유주원 2016. 3. 26.




요즘 국제 경제, 국내 경제 등 경제가 아주 혼란스럽게 변화하고 있다. 그 유명한 경제 전문가들도 두 손 두 발 다 들고 나몰라라 하고 있는 실정이니 말이다.

오죽하면 지금 같은 상황에 가장 편하게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애널리스트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겠는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 되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우스갯소리이지만 그만큼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단 사실을 이제와서 실감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경제에 대한 원리, 이해, 공식 등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다. 단지 경제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방법이나 힌트 등을 알려주려고 한다. 

그렇다고 그 방법이란 게 무슨 경제 자격증을 따거나 경제 수업을 듣거나 하는 방법이 아니다. 단지 주위에 있는 사물들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면 그게 바로 경제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에이 어떻게 그런 것을 관찰한다고 경제의 흐름을 볼 수 있겠어??'


물론 나 역시 처음에 그런 생각을 했고, 책의 내용 역시 그저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방법과는 거리가 먼 이론적인 방법 뿐이겠거니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어느 정도 일본의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점이나 기존의 있던 상품들로부터 틈새 상품이 나올 수 있단 점 등 실제 경제 생활에도 연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뇌리에 뚜렷이 박혔다. 


또한 막차 통근 열차나 현금 인출기 앞에 서 있는 사람들, 자판기 등을 통해 그곳의 경제 상황을 알 수 있단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 역시 자칫하면 그냥 손쉽게 지나쳐갈 수도 있었던 경제의 흐름을 읽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집에 갈 때나 돈을 인출할 때 다시 한 번 주위 깊게 관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