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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괴짜심리학

by 유주원 2016. 3. 9.


사람의 심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렵고 힘든 일이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그 누구에게라도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수업 강의에서도 심리학 수업은 유난히 어려웠고 테스트도 많은 그런 강의로 기억된다. 


'괴짜 심리학' 처음 제목을 접하였을때는 '아유 책 팔려고 제목만 약간 특이하게 지었겠지. 기존의 심리학 책이랑 어짜피 다를바 없을거야' 이런 생각이 다분했었다. 어짜피 사람의 심리를 통계적으로 이용한 많은 책들이 있고 그에 대한 결과도 모두들 한결같을 것이랑 생각이 지배적이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정말 기존의 심리학 이미지와 너무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그 어렵고 복잡한 이미지의 심리학을 어떻게 이토록 유쾌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이렇게 표현을 하면서도 또한 어떻게 심리학 측면에서의 진중함은 잃지 않을 수 있는지.. 


책을 읽어가는 내내 감탄 또 감탄하였다. 

이 책은 심리학의 관점 포인트를 완전히 다른 측면에서 접근하였다. 인지주의 심리학, 구조주의 심리학 등의 학문적인 연구 내용이 아닌 여러가지 속임수나 미신 등 보통 심리학과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는 개체들을 이 책에서는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였다. 주제가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그만큼 친숙한만큼 독자들로써는 끌리게 되는게 당연하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연구 방법 또한 기가 막힌다. 일정 단위의 표본 집단을 추출하는 것이 아닌 거의 전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공중파 TV를 통해서도 전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맞추기 TV 실험을 진행한다. 이 책을 읽으며 괴짜란 단어는 정말 함부로 씌여져서는 안될 단어란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의 선입견, 편견에서 보아오던 관점을 많이 바꾸게 된것 같다. '나는 결코 선입견, 편견 등을 가지고 있지 않아!!'라고 생각해왔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내가 이토록 많은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나..'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주변의 사물들을 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보다 열린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