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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자신감

by 유주원 2016. 3. 14.



자신감이란 단어.. 정말 나에게 있어서는 부러운 환상일 뿐만 아니라 먼 구름 같은 단어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처음 이 책을 받자마자 한 눈 팔 틈도 없이 금새 읽어버렸다. ㅋㅋ 


나 역시 이 책에서 예시를 들었던 여대학생과 마찬가지로 발표 프로젝트가 있는 날은 정말 죽을 지경이다. 이 여대학생과 마찬가지로 내가 할 말을 미리 다 적어놓은 다음에 그냥 죽 읽어내려가는 식이다. 눈길 한 번 안마주친다. 


과연 나는 무엇이 두려웠었던 걸까?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 

실패를 두려워 했던 거다. 


지금 무리해서 실패를 하는 것보다는 나는 현재의 이 안전지대가 만족스럽다. 여기서 벗어나기 싫다. 이런 느낌? 

처음에는 무작정 남들 앞에 나서기를 싫어하는 것이 내 성격인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아하... 그래서 그렇구나..' 


라고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는 자신감을 키울수 있도록 여러 자신감 training 들을 나열하고 있다. 

긴장을 즐기기, 봉사활동을 해보기, 일에 쫒기지 말기, '다행이다, 왜냐하면..' 반복하기 등등.. 물론 이렇게 들으면 당연한 말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왠지 자신감이 부족할 때, 남들 앞에 나서야 할때, 이 책에서 언급한 이야기들을 상기하고 적용해본다면, 정말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또 이 책을 통해 크게 한번 공감을 느낀 부분이, 나 같은 경우에는 내가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상당히 보는 편이다. 


'내가 이렇게 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웃음거리가 안될까?' 


결국은 머뭇거리게 되고, 포기하게 된다. 일을 맡아서 하게 되더라도 상당히 자신감 없는 행동으로 진행한다. 

이 책에서는 모기가 황소 뿔에 앉는 이야기가 나에게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는데 모기가 황소 뿔에 앉아서 쉰 다음 황소에게 "다음에 또 와서 앉아도 돼?"라고 묻자 황소가 "난 너가 내 뿔에 앉은 줄도 몰랐어. 너 마음대로 해" 라고 한 부분에서 "아차 나 역시도 너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정작 사람들은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라고 계속 머리속에서 되뇌이게 되었다.


물론 책만을 통해서 없던 자신감이 갑자기 생겨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 사고방식의 변환을 가져도 주었단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