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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1% 다르게

by 유주원 2016. 3. 13.


사실 자기계발서에 대한 서평에는 할말이 없다.

머 다 맞는 말인걸~ 줄거리 쓸것도 없고, 굳이 느낀점을 쓰자면,


'맞는 말이다. 그동안 그렇게 살지 못했는데, 지금 당장이라고 실천해야겠다!' 이정도? 

허나 만약, 이미 수 많은 계발서에 질려있다면 '그냥 다른 계발서와 같은 말 되풀이 하고 있다.' 요정도? ㅋㅋ

 

나는 후자 입장이라 자기계발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조건 책탓만 하기엔 나의 노력과 끈기가 부단히 부족한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그 책들의 내용들을 다 이해하고, 포용하고, 실천하기엔

지은이가 너무 얄밉지 않던가? 어쩜 그렇게 다들 타고난 수재들인지 말이다.


어쨌건, 이러한 내 성격을 잘 아는 분이 이건 좀 재밌다는 권유로 책을 한번 훑어 보게됐다. 줄줄히 자기 의견을 주장하고 그것에 대한 부가 설명이 있을 거란 예상은 깨지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겨 놓았을까' 이나 '마시멜로우 이야기' 처럼 어떤 한사람의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야기는 다른 책들처럼 무난하게 읽히고, 쉽게 와 닿는다.

하지만 책내용이 다른 책들보다 좀 더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주인공 자체가 독자와 일치하고 그 주인공이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를 독자가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외에 중심문제를 풀기 위한 과정에서 독자를 주인공으로 여긴 지은이가 창조성에 대해 시험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이야기 문제를 내는데, 그 답을 말해줄 때의 탄성과,, 중간중간에 들어가있는 삽화에 대한 바뀐 글씨체(삽화라서)만 봐도 가슴이 설렐정도로 책 내용은 나에게 무한한 지식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또, 어디서 듣긴 했으나 정확하게 몰랐던 고대 인물들의 업적이 간주로 처리되어 자세하게 설명해주는데, 간주라고 해서 대충 넘길 수 없을 정도로 내용이 흥미롭다.


이러한 부분들이 내가 다른 자기계발서보다 더 흥미롭다고 느낀 부분이다. 물론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1번부터 몇번까지 어떻게 해라~ 어떻게 해라~ 라는 창의력에 대한 훈계도 빠지지 않고 챕터가 끝날때 마다 강조해준다. 

모르는 말은 아니다. 그런데 새롭게 알게된 느낌이다. 우리가 도덕을 몰라서 학교에서 도덕을 배우는 게 아닌것 처럼. 


책에서 스승의 역할인 다빈치는 지식보단 상상력이 더 중요하단 식으로 말한다.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지식을 채워줬다. 아이러니 하지만, 이걸로 책의 역할은 끝났다. 나머진 내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