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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승자독식사회

by 유주원 2016. 3. 11.



현대의 사람들은 모두 1등!! 최고만을 추구하는 것 같다.

그에 맞추어 세상도 1등에게만 모든 것을 주는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

1등인 자들은 그들의 자산을 더욱 부풀리고 없는 이들은 더욱 굶주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모두다 1등을 꿈꾸기 위해 일류 기업, 일류 대학만을 추구하고 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승자독식사회가 출현한 배경을 서비스 등의 복제 기술의 발달, 연결망 경제, 사람들의 지위에 대한 관심, 소비자들의 인지력의 한계 등 많은 요인을 꼽고 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이 비슷하고, 연결망 경제로 인해 소비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모두들 더 떨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제일 좋은 서비스를 추구한다는 말이다. 


가령 세계 1,2위의 테니스 선수가 겨루는 경기와 세계 1000,2000위의 테니스 선수가 겨루는 경기가 동일 시간에 열린다 가정해보자. 방송사에서는 과연 어떤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며, 소비자들은 두 서비스 중 어떤 서비스를 더 선호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이렇게 형성된 승자독식사회로 인해 많은 폐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우리가 지금 고통받고 있는 대학 입시 경쟁도 따지고 보면 이러한 승자독식사회 때문이 아닌가?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문화다양성 보존, 규범을 통한 경쟁 억제,소득세의 증가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사실 너무 탁상공론적인 말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이런 생각을 못해서 시행을 못한게 아니지 않은가? 소득세의 경우만 하더라도 대기업의 회장 같은 경우 교묘히 법을 피해 그 자손들에게 주식을 양도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깨달은 것은 이렇게 만연해버린 승자독식사회를 바꾸는 것은 사실상 너무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든다. 어쩔 수 없이 개개인이 이 흐름을 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흐름을 바꿀 수 없을 바에는 승자가 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