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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로버랜덤

by 유주원 2016. 3. 22.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톨킨의 저서이기에 사실상 많은 기대를 했다. 


여타 다른 작가들과는 더욱 폭넓은 상상력과 반전을 톨킨의 작품에서는 많이 봐왔기 때문에다.

이 책은 톨킨의 아들이 소중히 여기던 납재질의 강아지 장난감을 잃어버리게 되자 톨킨은 상심한 아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역시 톨킨의 작품에서는 아주 현란한 의태어 그리고 배경의 묘사가 아주 뛰어난 것 같다. 특히나 마치 정말로 그런 곳이 있는 듯한 배경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나오게 한다.


로버와 로버랜덤의 달 여행, 그리고 깊은 바다속으로의 여행은 정말로 독자들에게 동심을 꿈꾸게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강아지 섬에서 자라는 육즙이 줄줄 흐르는 뼈다귀 나무는 어릴 때 내가 생각했었던 나무와 너무도 비슷해서 웃음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에서와 같은 스펙터클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너무 기대를 했던 것일까??

그냥 무난하게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그냥 조용한 초원을 걸으면서 느긋하게 책을 읽는 느낌?

난 사실 이러한 판타지 책을 읽으면서 약간의 두근거림이나 떨림을 느껴보고 싶었는데, 그런 느낌을 이 책에서는 잘 전달해주지 못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이 여타의 다른 판타지 소설 책과는 다르다고 느꼈는데, 이 책에서는 톨킨이 기록하고 집필한 내용들에 대해 분석을 했었단 점이다. 톨킨은 이 책을 지으며 그 배경에 대해 그림도 포함하였는데, 이 책에서는 그 배경이 되는 그림과 글로 묘사하는 부분이 다름에 대해 그것을 분석하고 있다. 


이 점 또한 유의 깊게 보며 읽는다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